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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임동철 상사님 감사드립니다.
저는 2022년 8월 29일에 입대하여 24년 2월 28일에 전역하게 된 예비역 병장 유민수입니다.
군생활 중 잠시 지나가는 후반기 교육 동안 저에게 관심을 쏟아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임동철 상사님에 대해 국방부 장관님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마워요, 우리 국군을 통해 글을 씁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 어머니가 갑작스레 쓰러지셨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이 당황했지만 원래 몸이 좋지 않으셔서 잠깐 빈혈 때문에 쓰러지신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머니는 결국 혈액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주변에선 '괜찮을 거다', '그래도 혈액암 중에서 치료될 확률이 높은 암이다'와 같은 희망찬 얘기도 있었지만
동시에 이를 노려 이익을 챙기려고 보험을 들고 오는 지인, 보험설계사가 많았습니다.

입대하기 전, 아직 어렸던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주변에선 지금 입대하는 건 평생 후회할 일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전 입대를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8월 29일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엔 모두 부모님과 같이 왔는데, 전 혼자 훈련소 앞에서 어머니와 입대 전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아프지 말고 몸 건강하게 있다가 나오라는 말이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그 이후로 훈련소에 들어가서 많은 훈련을 받음과 동시에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잘 받고 있다는 소식 또한 듣게 됐습니다.
이후 약 7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에서 어머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항암치료를 받으셨기 때문에 길던 머리는 사라지고, 짧은 머리를 숨기기 위해 회색 비니를 쓰고 계셨던 어머니는 예전과 달리 많이 초췌해 보였지만 저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에 저 또한 오랜만에 보는 어머니를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짧은 수료식 기간의 짧은 면회였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어머니와 얘기하고 같이 밥을 먹었을 때가 지금까지 기억납니다.
누구에겐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저에겐 약 5달 만의 어머니와의 식사였기에 꿈만 같았습니다.

이후 수료식 군사경찰 병과를 배정받고 육군종합행정학교 2중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이때 2중대장인 임동철 상사님이 고민거리가 있거나 상담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얘기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전 어머니가 걱정되기도 하고 앞으로의 생활과 관련해서 임동철 상사님과 상담을 실시했습니다.

임동철 상사님은 제 사정을 듣고 저희 교육생과 조교들에게서 헌혈증을 모아 저희 후반기교육 수료식에 60장가량의 헌혈증을 부모님께 전달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대배치를 받고 나서도 부모님과 연락하면서 들은 바로는 임동철 상사님이 매번 본가에 쌀을 보내주거나 제가 휴가 나갈 때에 연락을 드리면 밥을 사주시거나 기프티콘으로 맛있는 걸 먹으라고 매번 챙겨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음에 감사하고 어머니도 항암치료를 다 받으시고 모든 게 다 잘 풀려나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어머니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 걱정되고 불안했지만, 한 번 이겨냈던 어머니가 다시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입원한 지 3일 만에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급한 대로 휴가를 써서 나와 어머니가 계신 중환자실로 가서 어머니의 상태를 들었습니다.
항암치료 때문에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패혈증까지 걸려 위독하고,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들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1주 정도 더 계시던 어머니는 제 곁을 떠나게 됐습니다.

세상 무엇보다 따뜻했던 어머니의 손은 예전과 다르게 너무나도 차가웠고,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이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어머니의 장례는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이때 임동철 상사님이 대구 헌병전우회에 연락해서 헌우회에게서도 도움을 받아 장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임동철 상사님이 개인적으로 휴가를 이용해 제 고향까지 내려와 같이 면사무소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정책 같은 것을 같이 알아봐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제가 생계유지 사유로 병역을 감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어머니가 바랬던 건 병역 감면이 아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전역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군생활을 계속하겠다고 제 뜻을 부대와 임동철 상사님께 말했습니다.


이 말을 전한 지 벌써 1년이 지나고, 저는 어느덧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전입부터 전역까지 군생활이 힘들었지만, 임동철 상사의 도움으로 한 번뿐인 군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간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준 임동철 상사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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