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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간호장교 김태은님을 칭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 미용실에 다니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평소 머리를 자주하러 오는 분은 아닌 데 가끔 정말 오랜만에 숱 많고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러 오는 분이 계십니다.
머리를 하며 알게 된 고객님은 간호장교라고 하셨는데 성함은 김태은입니다. 군인같아 보이지 않는 수려한 외모이지만 강단있는 모습에 이 분을 칭찬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임신기간에 마지막으로 뵙고 며칠 전 출산 후 아이와 함께 손님으로 오셨습니다. 엄마 머리를 자르는데 아이가 자꾸 떨어지지 않으려해서 다들 난처해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아까운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시는데 잘 묶어서 최대한 길게 잘라달라길래 이번에도 기부하시냐 물었더니 맞다고 하셨습니다.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 정말 머리만 곱게 자르셨는데 벌써 세번째 소아암 아이들에게 기부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말이라 미용실에 고객님들이 많았는데 다들 대단하다며 한 마디씩 거들었고 다들 그날 정말 기분좋게 하루를 일했던 것 같습니다.
머리 기부를 위해 머리 자르러 오는 고객님들이 많긴하지만 이분한테 느꼈던 감정은 조금 달랐습니다. 길게 잘라 묶은 머리카락을 전달하면서도 이 분의 표정을 보니 홀가분함과 벅참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제 마음이 벅차서였나봅니다. 머리를 자르고 곧바로 아이를 안아든 모습에 영락없는 엄마였지만 소아암 환자의 또 다른 누군가의 엄마의 슬픔을 함께 떠안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가끔 군인들이 머리를 하러오면 남자군인도 여자군인도 스타일링에 신경쓰거나 짧은머리로 멋부리느라 예민하기도한데..이분은 좀 달랐습니다. 이런 분이 군인이고 코로나때 고생해주신 간호장교였다는게 국민으로써 참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훌륭한 군인들이 많은 세상이라면 더욱 믿음직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군인 화이팅입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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