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5월 20일 부터 22일까지 65사단 183연대 1대대에서 동원예비군훈련을 받은 예비역 중위 오세창입니다.
전역 이후 동원예비군 훈련에 임하면서 항상 느끼던 부분이, 우리나라의 예비군의 열악한 환경과 그런 부족함을 당연한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65사단 183연대 1대대에서의 훈련은, 저 또한 예비군의 일원으로서, 예비군도 우리 군의 예비전력으로서 뿐만 아니라,
핵심전력으로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한 뜻깊은 훈련이 되었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동원사단의 대대로 거의 800명에 가까운 훈련인원을 맞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훈련에 조교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먼저 일어나고, 늦게 취침하는 건 물론이고, 야간에 불침번에 상황근무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는, 예비군으로 훈련에 입소한 예비역 장병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대대장님이 먼저 솔선수범하시고, 함께 행군을 하시면서 독려하시는 모습을 보니 훈련을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대대장님께서는 65사단 183연대 1대대가 제2의 부대이며,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이 제2의 전우이니 동원훈련기간 외에도 연락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특히 동원간부들의 경우에는 작년에이어서 올해도 대대에서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도 하셔서
65사단 183연대 1대대 소속이라는 사실들을 저뿐만이 아니라 함께 훈련을 받던 예비군들도 다시 한번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는 올해 6년차로 동원훈련에 앞으로 정식참여가 어렵지만, 65사단 183연대 1대대로 내년에도 동원지정이 된다면,
훈련기간에 꼭 부대를 방문해서 훈련받는 장병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한 노력과 따뜻한 배려로 그냥 지나는 예비군 부대가 아닌 제2의 부대를 저의 마음에 새길 수 있게 해준
183연대 1대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대대장님 조만간 부대에서 뵙겠습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