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김관진 국방부장관님 안녕하신지요
요즘 장관님의 안보정책이 있어 후방에서 맘 편히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광주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이정신입니다.
제 아들녀석은 국방대학교 행정소대 근무지원대 상병 이국민입니다. 그 부대의 엄수경 상사를 칭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2개월 전 아들녀석으로 부터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축구를 하다가 축구화에 밟혀 발목뼈가 골절되었다는 것입니다. 군에 있는 녀석이라 어떻게 가보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다음날 국군서울 지구병원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지구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정확한 진단이 안나와서 1주일 후에 MRI를 찍어보자고 했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2주일 후에 MRI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판독을 못하여서 또 1주일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또 다시 병원을 갔을때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부모님께서 원하시면 밖에서 해도 된다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아들녀석 군대 보내놓고 몸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군 병원이라는 곳이 정해진 시설안에서 많은 병력들의 진료를 관장하기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들녀석이 다리에 깁스를 하고 3층에서 1층으로 계단을 통해 밥먹으러 어렵게 다닌다고 들었을 때 군대 병원이라고 할지라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하면서 광주로 데리고 내려와서 사회 병원에서 수술시켜서 부대에 복귀 시킬까도 생각 했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조리고 있을 때 소대장인 엄상사와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전화를 하면서도 자기 동생처럼 아끼는 마음씨를 알수 있었습니다.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군 병원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 계속 죄송하다고만 했습니다. 하여튼 동생처럼 믿고 맡길테니까 더욱더 마음써 주라고 당부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떻게 어떻게 해서 바로 국군 통합병원으로 자료를 가지고 가서 정확한 판독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발등 골절과 비슷하나 수술할 필요없이 약 2~3개월 정도 물리치료를 하면 완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아들녀석은 축구도 하면서 건강하게 군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때 엄상사님이 군군 통합병원으로 데리고 가지 않았더라면, 괜한 수술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수술을 했더라면 지금도 고생하고 있었겠죠. 이런것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엄상사님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관진 장관님, 거듭 부탁드립니다. 엄수경 상사를 꼭 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에서 이정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