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에 양구에서 군생활을 하셨던 친정아버지와 엄마, 신랑과 중2 아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아들에게 우리나라의 현실을 알려주고자 강원도에서 경기도에 이르는 땅굴과 전망대 등 전방을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특히나 이번 여행에서 감동을 받았기에 꼭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양구 통일관과 제4땅굴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들의 친절함입니다. 첫인상인 주차장에서 정확한 주차 안내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밝은 얼굴의 군인들, 통일관 안에서도 적절한 설명을 해주셨고, 제4땅굴안에서 사람들이 많아 짜증날 법도 한데 입장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온갖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응해 주셔서 뜻깊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단체 관광을 많이 오셨는데 어르신들을 대하는 모습이 참 뿌듯하고 따뜻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안보 교육의 절실함을 늘 느끼지만 이 분들의 친절함 덕분에 백두산부대에 대한, 양구군에 대한 박수를 마음껏 보내드립니다.
고마워요, 우리 국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