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이제 막 4년간의 동원훈련을 마치고 처음으로 향방작계훈련을 받은 예비군입니다.
저는 동원사단인 35사단 남원에서 복무하였습니다. 예비군훈련을 받으면서 조교들을 보며
저 또한 복무했던 시간이 떠올랐고 그 당시 동원훈련을 준비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기간병 때도 동원사단에서 복무했지만 전역을 하고 나서도 4년간 2박 3일의 동원훈련을 모두 받았습니다.
그래서 동원훈련 특성상 불편한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향방작계 훈련을 받으면서
예비군 훈련이 많이 바뀌고 최대한 예비군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 좋았습니다.
특히 훈련을 받으로 오면서 매번 그렇지만 안일하게 훈련받을 때가 많았고 특히나 아무 생각없이 하기가 일쑤인데
오금, 거여2동의 4반을 맡으신 김선하동대장님께서 그러한 저희들의 인식을 깨뜨려주셨습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우리가 얼마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채로 살고 있는지 깨우쳐 주시고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일생에 있어서
어떠한 신념과 가치관으로 살아야 할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훈련 또한 군기있게 잘 인도해주셔서 좋았지만
무엇보다 국가에 대한 정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치관을 세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도원 상병은 예비군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적은 인원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예비군들을 잘 인솔하고 모르는 것들을
알려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동원훈련을 하면 행정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 소집할 때부터 퇴소할 때까지
행정적인 부분에서 예비군들에게 잘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으로 부대내에서 식권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식사가
푸짐하고 밥, 반찬 등은 추가적인 비용없이 더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원훈련은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조기퇴소제도를 도입한거 같은데 조기퇴소자들의
비율을 더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예비군중에 훈련점수가 높은 30%정도의 입소자들을 조기퇴소 시키는데 먼저가는 것은
좋지만 남아있는 예비군들이 많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기퇴소자의 비율을 좀더 높인다면 예비군들이 더 열정을
가지고 훈련에 임할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