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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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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로서 4주간 훈련을 마치고...
이번 3월 7일, 논산 훈련소 25연대 2교육대 6중대로 입소하여 4월 4일에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온 공중보건의 109번 훈련병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한 기간병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입소 전 31살의 나이로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인턴,레지던트 병원 생활로 부족한 수면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가 가장 걱정이 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5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불철주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현역병들의 노고에 비하면 4주간의 훈련을 걱정하는 제 자신을 꾸짖으며 훈련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4주간의 훈련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주신 한 분대장님이 계십니다. 제가 기존에 가졌던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육군 훈련소의 이미지를 없애준 분이기도 합니다. 이 분을 통해 "아! 여기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정과 의리, 배려가 통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고려하여 훈련의 강도를 낮춰주고 편하게만 해주었다면 오히려 저는 반감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분에 대해 가장 제가 높히 평가하고 싶은 점은 훈련할 땐 확실하게 하고, 쉴 땐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그분의 통제력입니다.

사실 분대장이라는 직책은 참으로 어려운 보직인것 같습니다. 많은 훈련병들은 분대장들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쓴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통제당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입니다. 당연히 싫은 소리는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통제라는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수반되어야할 부분입니다. 듣기 좋은 소리만 하면 통제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훈련병들은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오해가 빚어지고, 이 부분에 많은 분대장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이 들면, 신경쓰지 않을 사람은 없겠죠.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이렇게 잡기 어려운 두마리 토끼를 어느정도는 잘 잡고 있는 분대장이 이 분이라 생각합니다.

한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4주의 시간 동안 많은 추억과 깨달음 얻고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저보다 7-8살 어린 분대장님이 저보다 더 어른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이준철" 분대장님, 저희 분대원들 모두 잘 챙겨주시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6중대 2소대 4분대에 속했던 15명의 분대원들 모두가 이준철 분대장님을 떠올리며 좋은 사람이라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군복무 기간 동안, 건강하고 무사히 지내셨으면 합니다. 제대 후에 형, 동생하며 소주한잔 기울였으면 하네요.

이런 분이 계셔서, 또 앞으로의 훈련병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훈훈하게 훈련 생활을 마치지 않을까 싶네요. 벅찬 가슴으로 무사히 수료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떤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어떻게 저의 마음을 전달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칭찬하고 싶네요. 이 분.

군대라는 곳. 참 따뜻하기도 한 곳이었네요. 충성!! 저또한 앞으로 공중보건의로서 제 의무를 성실히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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