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 군인장병을 만나게 된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제 실수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폰을 그냥 집에 두고 온 것으로 생각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핸드폰을 찾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분명 식탁위에 있을 거라 생각한 핸드폰이 없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당황한 저는 부랴부랴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대문에 붙어있는 쪽지를 보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성남2동대에서 (모란 동사무소 건물) 군복무하고있는 사람입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리신것 같네요. 제가 찾아드리려 해도 연락이 안되네요.."
"그래서 보시면 010 6xxx xxxx 로 연락주세요!!"
"모란 성남동 주민센터 건물 1층 예비군중대에 있습니다"
라고 써 있는게 아닙니까!!
저는 그 분께 연락을 드렸고 이미 시간은 늦은 저녁이라 제가 당연히 그 분이 사는 곳까지 찾아가려 했지만
강민현님이 제가 사는 지역으로 직접 와주셨습니다. 가뜩이나 추운 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사람의
핸드폰을 찾아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라면 그렇게까지 헌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더구나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강민현님이 제 핸드폰을 찾아주기 위해서 집 근처 상가에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며 백방으로 연락하려 애쓰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작으나마 사례금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사코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군인의 신분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군인의 신분으로 사례금을 받는건 안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이런 분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습니다.
더욱이 이런 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군인 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강민현님 같은 군인덕분에 우리나라 군인의 위상이 더 견고해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강민현님의 일을 다른 분들에게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성남시 중원구 성남2동대 강민현님과 모든 군인 장병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