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지난해 5월 해병이 되어 보겠다고....
대학 학기도 포기하고 포항으로 떠나는 아들 뒷 모습 바라보며 목 놓아 통곡한 엄마 였습니다.
체격조건이나 모든것이 다 해병대원의 몫이 되는 놈이 아니었는데...
일명 귀신잡는 해병대를 지원 하였으니 말 입니다.

7월 훈단에서 멋진 해병이로 탈바꿈 한 아들을 안아보고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경기서북부 어느 골짜기로 둥지를 틀고 내려 앉아 그 무더운 여름날씨에
실무지 배치받고는 훈련은 잘 받는지, 선임들에게 책잡 힐 일은 없는지, 몸상태는 어떤지 등등...
군생활 적응 여부에 대하여 매일매일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들려오는 최전방 군부대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안절부절 할 때가 부지기수였으며,
다행히 자상하신 행전관님을 만나 분위기 좋은 소대에 배치되어 한시름 놓았고,
잘 있다는 아들 전화 목소리에 큰 위안을 얻고 매일매일 경기서북부 하늘을 바라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 아들에게 있어서 이등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사히 군생활 적응 할 수 있는 뒤에는
김정근상사님과 부소대장님의 배려, 나눔, 실천이 묻어 나왔기에 가능 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유야무야 어찌 되었든 지간에....
해병이 겨울피복이 지급되지 않아 (상상도 생각도 해 볼 수 없는 일 인듯...)
정신적인 고초를 느낄 무렵 행정관님께서 사제를 내어 지급 하였다는 소식에
실무생활에선 삼촌같은 자애심으로 해병이를 이끌어 화기애애하고
모범적인 중대를 만드는데 앞장 서시며 해병이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방부 장관님!
고마운 마음 표하고 싶어도 달리 방법이 없어
국방부 "고마워요 우리국군" 코너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병영문화 혁신에 품과 격을 갖춘 명품해병대 2사단 12대대 6중대
멋진 김정근행정관님의 차별화된 마인드가 더 많은 부대에까지 이어지길 바라며...
조국를 위하여 애쓰시는 모든 지휘관님의 앞날에 영광과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2013. 1. 23.

2사단 12대대 6중대 이등병 정성원엄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