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저는 구제역의 빠른 확산으로 범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까지 이어져 전국적으로 시끄러웠던 2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늘의 천사가 된 故 권인환 일병의 누나입니다.

이번 2주기 추모식에도 잊지 않고 동생을 기억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 차량통제 근무 중 임무에 최선을 다하다 안타까운 사고로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천사가 된 동생의 뜻을 기리고자 부대 안에 추모비를 만들어 주신데 이어
다른 곳에 부임하시면서도 잊지 않고 화환 보내주시고 연락해 주시는 이원필 중령님,

새로 부임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1주기에 이은 2주기 추모행사를 주최해주신 2727전차 대대장 이근만 중령님,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시고 여러모로 저희 가족을 배려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동생이 부대에 있을 때부터 잘 보살펴 주시고
동생이 떠난 후에도 꾸준히 추모비 관리해 주시는 김용규 주임원사님과 구대범 원사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대에서 주임원사로 근무하시다가 이제는 75여단 주임 원사로 계심에도 불구하고,
자주 연락해주시며 안부 물어주시고 추모식에도 함께 자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이기철 주임원사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동생이 부대에 전입해 왔을 때부터 2727 부대 의무관으로서, 의무병인 동생을 의무대 차량에 동승시키며
친동생처럼 아껴주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의무관 김정용 중사님께도 감사들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추운날씨에도 추모식을 준비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2727 전차부대의 모든 부대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3년 올해에도 2727 부대의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바쁘시겠지만 틈틈이 제 동생 곁을 잘 지켜 주시길 바라면서 두서없는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