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마산 안계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강호병이라고 합니다.
12월 28일에 있었던 고마운 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27일부터 1박 2일로 교직원 워크샵을 떠났다가 학교로 돌아온 저희 교사들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28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학교 주차장이 눈으로 가득 뒤덮여 버렸기 때문이지요. 마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적설량 20cm의 눈에 모든 교직원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몇몇 교사분들은 차를 놔두고 가시기도 했지만 학교 주차장이 워낙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 당장 차를 이동시키지 않으면 며칠이 걸려서 차를 가져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선생님이 가까운 예비군 훈련소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고 정말로 고맙게도 10명 정도 되는 분들이 나오셔서 눈을 치워주셨습니다. 학교 남자 선생님들과 같이 한 시간 가량 열심히 눈을 치우고 난 후에 대부분의 차량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저희를 도와주셨던 시간이 저녁시간이었다고 하는군요. 저녁을 굶으면서도 한 마디 불평없이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장병들의 모습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에 들리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라는 외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기꺼이 도와주신 그 분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방이라는 것이 굳이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는 것에만 한정되어야 할까요?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이런 작은 노력이 결국에는 큰 의미의 국방이 아닌가 합니다.
추운 겨울에 느낀 따뜻한 마음을 이제서야 다시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에 계신 국군장병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p.s. 도와주신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경황이 없어서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그 분들에게 꼭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12월 28일에 있었던 고마운 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27일부터 1박 2일로 교직원 워크샵을 떠났다가 학교로 돌아온 저희 교사들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28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학교 주차장이 눈으로 가득 뒤덮여 버렸기 때문이지요. 마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적설량 20cm의 눈에 모든 교직원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몇몇 교사분들은 차를 놔두고 가시기도 했지만 학교 주차장이 워낙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 당장 차를 이동시키지 않으면 며칠이 걸려서 차를 가져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선생님이 가까운 예비군 훈련소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고 정말로 고맙게도 10명 정도 되는 분들이 나오셔서 눈을 치워주셨습니다. 학교 남자 선생님들과 같이 한 시간 가량 열심히 눈을 치우고 난 후에 대부분의 차량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저희를 도와주셨던 시간이 저녁시간이었다고 하는군요. 저녁을 굶으면서도 한 마디 불평없이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장병들의 모습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에 들리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라는 외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기꺼이 도와주신 그 분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방이라는 것이 굳이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는 것에만 한정되어야 할까요?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이런 작은 노력이 결국에는 큰 의미의 국방이 아닌가 합니다.
추운 겨울에 느낀 따뜻한 마음을 이제서야 다시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에 계신 국군장병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p.s. 도와주신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경황이 없어서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그 분들에게 꼭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