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흑룡산악회 산행 시엔 주목할 만한 인사가 있다.
짧은 스포츠머리에 등산복, 허리춤엔 비닐봉지가, 오른손엔 오물수거용 집게를 쥐고산행 중 눈에 띄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한다.
1회성이벤트로 생각하다.. 봄, 여름, 가을 등 변함없는 행위는 그의 신념에 자발적으로동조케 하는 힘을,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사소한일이 위대한일로 재조명되고, 혁명적인 사고로 전환되어 보편적인 우리네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철학자로부터, 테레사 수녀등 존경받는 수많은 분들의 공통점은 당연하거나 사소한 것을 생활화하고 실천했다는 점이고,
그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이글의 주인공 또한 칭송받고 널리 알려져야 할일이며 공동체사회인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일이라 본다.
누구나 생각만 하는 일은 쉬우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실천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하산시 가지고 내려오는 쓰레기양은 커다란 봉지 가득이다.
그는 체력 단련, 정신수양 다 챙기는 모범적인, 실용적인 산행을 하는 셈이다.
부지런하고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 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항상 온화한 성품에 편안한 말솜씨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별도로 장성급에 버금간다고 일반인에게 인정받고, 회자되는 계급이 원사인 현역군인으로,
흑룡산악회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이다.
그가 2군수 지원사령부 85정비대대 4중대에 근무하는 원사 김광명이다.
그는 국방의무에 충실한 책임감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군인이자 우리의 친구이자 형제다.
그의 이상과 신념이 더욱더 펼쳐지길 바라며, 산행을 통하여 건강하시길 바란다.
고즈넉한 늦가을엔 그와의 산행추억이 보다 더 투명하게 각인되기 쉬울 것 같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는 산행동지로 남겨지길 바란다.
스마트하고 듬직한 새로운 군인상의 신화가 탄생되는 순간이다.
다음에도 동행될 산행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