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필승 !!

저는 2001년 3월 부터 2003년 5월 까지 포항 해병1사단에서 근무한 897기 황성광이라고 합니다.

제가 포항에서 근무 할 당시 너무나 열악하고 힘든 군 생활 가운데 저에게 힘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을 부어 주신분이

바로 도녹성 행정관님 이셨습니다. 그 당시 직책은 중대 행정관 이셨지만 제 마음속에 그 분은 저의 아버지 였습니다.

아버님 덕분에 건강하고 축복속에 군생활 무사히 마치고 전역 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난 2012년 9월 22일 저는 아름다운 여인과 혼인 하였습니다.

그 여인의 고향은 포항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석연휴에 아내의 고향에 살고 계신 어른 들께 인사드리고 돌아 오는 길에

설마 도녹성 행정관님은 아직도 해병대에 계실까?? 어떤 모습으로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과거 10년전의 핸드폰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 번호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10년전과 전혀 변하지 않는 목소리로 '도녹성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목소리를 듣고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수와 이름을 말하니 10년이 지난 지금도 저를 잊지 않고 반겨 주셔서 저는 정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녁에 포항 부대앞에서 그 분을 만났습니다. 10년 만에 만남이었는데 그 분은 역시 군인이였습니다.

원사 계급장을 달고 계셨습니다. 몸과 마음 전혀 흐트러짐없는 대한민국의 군인 이였습니다.

바로 이런분이 아직도 해병대에 계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도녹성 원사님께서 맛있는 활어회로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정말 맛있고 잊지 못할 저녁 식사 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포항에 올때마다 꼭 연락드리고 계속 아버님으로 모시기로 약속 까지 했습니다 .^^

내년에는 약 35년의 군생활을 마무리 하고 전역을 하시는데 제가 꼭 참석해서 원사님의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기로 약속 했습니다.

앞으로의 삶 가운데 축복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제가 도녹성 원사님 같은 대한민국의 군인 덕분에 정말 오늘도 두다리 쭉 펴고 편히 잠들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무사 전역 하십시요!!

대한민국 해병대 화이팅 !!

대한민국 국군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