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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56사단 엄인진대위님과 7769부대 허필운상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오늘(7월 2일) 군복무중인 제자가 일병으로 승급했고 군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문득 제자와 관련하여 5월말에 있었던 일이 뇌리를 스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말경 군사우편을 1통 받았습니다. 보통 제자들은 휴가를 나와야 핸드폰이나 문자로 연락을 하는데, 편지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편지를 받고 살펴보니 주소는 있는데 발신인이 없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하고 편지를 개봉을 했습니다. 그런데 편지지는
A4를 4등분으로 접어서 뜯지 못하도록 풀로 붙여져 있었습니다.
찜찜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칼로 펼쳤는데 거기에는 갈겨쓴 글씨로 '죽고싶다.','이런 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라는 문구로 해석되는 글씨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장난이다 싶기도 하지만 이런 장난을 할만한 제자가 없어 옆에 계시는 선생님께 보여 드렸더니 상당한 걱정을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누가 편지를 보냈나 하는 생각에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옛날 교무수첩에서 제자들에게 전화를 하여 군대에 간 친구들을 수소문 했는데 알 수가 없었습니다.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낙담하고 있는데, 선생님 한 분이 친구가 군대에 있는데 연락을 해서 알아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내심 '그 부대에도 근무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알겠냐' 싶었지만 하루종일 노심초사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 후 3시간 가량 지나서 해당 부대 상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상사님으로부터 이름을 듣는 순간 2009년도 2학년때 담임을 맡았던 제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상사님은 전화연락을 받고 해당 사병을 찾아 상담을 한 후 연락을 해 오신것이었습니다. 부대내에서도 군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시면서 전문상담관을 통하여 군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오늘 일병으로 진급하였고 군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굉장히 기뻤습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와중에도 해당부대로 연락을 취해 준 엄대위님께 고맙다는 전화 한 통화 못드리고 시일이 지나버렸지만 지금에라도 너무나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편지를 받고 하루종일 오만가지의 생각 때문에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고민에만 휩싸였는데 엄대위님의 수고로 온갖 못된 생각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역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군에 대한 안좋은 기억만 남았는데, 이번 엄대위님과 허상사님의 관심과 친절로 우리나라 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게 되어 기쁨니다.

이제 저의 소망은 제자가 군생활에 잘 적응하여 만기전역 하는것을 보고 싶습니다.
사소하다고 생각 되어지는 일에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주신 엄대위님과 허상사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두분의 앞날에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2012년 7월 2일
안재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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