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2011년 11월 1일 호국 훈련 중 순직한 남병훈 상병 엄마입니다.
말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한해가 바뀌어 꽃피는 봄날에 군 관계자 여러분과

제 82사단장 오정일님, 82연대장 배관표님 비롯하여 전투지원중대장 최경호님,
간부 및 장병 여러분의 아낌없는 정성과 따스한 배려 속에 남병훈 상병의
추모비가 세워져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제막식을 훌륭히 잘 치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떠나고 우리 가족은 하루 하루를 슬픔 속에서 보내고 있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으로 많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건립이 진행 됬을까 내심 걱정도 되었는데 세심하게 많은 공을 드린 흔적과 활짝 핀 꽃들이
주위를 예쁘게 수놓고 있어서 우리 아들도 하늘 나라에서 정말 기뻐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 아들의 사진을 영원히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우리 가족의 앞으로 살아갈 이유있음을 ‥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추모비가 세워진 곳은 나즈막한 한눈에 보아도 정말 평화로운 곳 이었습니다.
아들이 떠나고 많은 시간을 저희와 함께 해주신 배광표 연대장님께서 다른 곳으로 전출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섭섭함 금할길 없습니다.
그토록 내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같이 슬퍼해주시고 훌륭하신 연대장님을 뵐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는 평생 연대장님의 그 큰 뜻을 영원히 간직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영광의 전역을 맞이하시는 그 날 까지 건강하시길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연대장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추모비가 세워지기까지는 많은 훈련과 바쁘신 일정 무더위 속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겠습니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애쓰신 ㅡ

@ 배광표 연대장님

@ 김수덕 연대인사과장님

@ 최경호 중대장님

@ 전 대위 함성훈 중대장님

@ 정성화 주임 원사님

@ 박문수 전 행정보급관님

@ 안인성 행정보급관님

@ 이이신 대전차 소대장 상사님

@ 김남영 부소대장님

전투 지원중대 장병 여러분.
여러분들 계시기에 우리 국민들은 후방에서 안전하게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군에 계신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시는지를요.

우리 모두 군관계자 여러분과 장병 여러분들께
힘내시라고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드리면 감사하겠습니다.

- 남병훈 상병 엄마올림.

< 2012년 5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