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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수기사 101대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수기사 기갑여단 101대대 본부중대 탄약관리병 박중경 병장의 엄마되는 윤종옥입니다.

20여개 월의 군대생활을 하고 어제 마지막 휴가를 나온 아들을 보자 제가 그동안 몇 번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국방부장관님께 감사편지라도 써야겠다.’고 말해 온 것을 이제 실행에 옮기려고 글을 올립니다.

아들을 군대로 보낸 부모입장에서 바라는 점은 아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가족 곁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바랄게 뭐있겠습니까. 일단 그 소망을 이루어지도록 신경써주신 모든 101대대 관계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외아들로 자란 우리아이는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대다수 아이들처럼 오로지 더 나은 대학을 가기위해 중고시절을 보냈고 군대는 빨리 갔다 오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에 대학 1학년1학기를 마치고 입대를 했습니다. 훈련병시절을 보내고 첫 면회를 갔을 때 저희 부부를 본 아들의 첫마디가 ‘아이씨!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며 눈물을 찔끔거렸습니다. 그날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평범한 가정에서 외아들로 자라 성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극히 개인주의자로 자랐습니다. 무엇보다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컸습니다. 그 모든 게 그것 밖에는 못 가르친 부모 잘못인 것 같습니다.

본대배치를 받고나서는 일과를 마친 후에는 전화도 하고 주말에도 자주 전화하여 군대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희 부부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군 생활과의 차이에 내심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군대에 가면 오로지 심한 훈련과 선임들의 횡포를 이겨내야 하는 곳으로 생각을 해 군대에서 보낸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라 생각을 해왔는데, 아들은 군 생활 중 병영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경제서적, 자기개발 서적등을 탐독하였고 운동도 하고 주중에는 근무를 끝내고 포천에 나가 야간공부방 선생을 하면서 그곳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을 많이 돌이켜 보았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부대원과 한국사 자격시험에 도전하여 2급을 따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혼자자라 여러 가지로 미숙한 아들은 군대라는 조직 속에서 그 구성원으로서 역할이 달라질 때마다 조금은 부담스러워 했지만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잘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생이 되기도 하고 형도 되어 존경과 배려를 배웠고 그동안 아니 앞으로도 쉽지 않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해하고 이해받고 하면서 폭이 넉넉한 애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제야 자기를 책임지고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부모가 가르쳐 줄 수 없는 많은 부분을 군대에서 가르쳐주어서 건강한 아들로 돌려보내 주시니 감사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한 자 올려봅니다.

오늘도 군 생활은 결코 잃은 버린 시간이 아니라도 가까운 아들가진 부모에게 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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