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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1사단 신교대대 1중대 동원훈련, 고맙습니다!
1사단 신교대에서 9월 26일자로 시행된 동원훈련에 입소했던 예비역 병장입니다.
동원훈련 1년차 입소자로서 여러가지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각 중대의 장교와 부사관들의 아름다운 협업이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양질의 훈련이었고 지휘서신에서처럼 '일하며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예비군'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요.
그들이 준비한 교육과 그들에 의해 잘 정비된 기간병들이 있어 무사히 훈련이 끝났습니다.
입소 예비군도 신교대도 많은 인내를 했습니다.

훈련 전체를 통솔하던 중대장 박윤미 대위의 열의에 잊고 있던 군인 정신도 되살아났고
교관 이성제 중사는 진정 동원훈련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잔소리도 많으셨고요.
행정보급관 강호중 상사도 훈육 부사관들의 교육 상태를 점검하고 보급품 및 입소자들의 병영생활에 일일이 신경을 써 주는데도 신사다움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교대 1중대의 전투력이겠지요.

하지만 퇴소식 후 여비 지급을 하는 과정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런 통제 없이 입소자들이 둥글게 둘러싸인 채로 사열대 위에서 호명을 하며 여비와 소지품을 나눠주는 과정은 마치 시장판을 연상시켰어요. 150여 명의 적은 인원이라도 그런 방식은 마지막에 실수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 내내 간부 한 명이 여러 명의 입소자 이름을 내리 부르는 건 체력 소모가 큽니다. 다수의 인원일수록 훈육 조교들이 담당 소대에 나눠서 전달을 한다면 사소한 착오와 무의미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짧은 기간임에도 알찬 교육들을 받았는데요.
구급법 교육, 사격, 수류탄, 화생방 교육들이 참 유익했습니다. 특히 구급법 교육과 사격에 참여했던 김홍엽 중위와 김지수 중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수류탄과 화생방 교육 또한 현역으로 복무했던 시절보다 더 뛰어난 교육을 받았습니다. 수류탄 교관 김동우 중사, 화생방 교관 김형근 중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4, 5소대 소대장 박경태 중사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모장님의 교육은 우리의 주적에 대해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그들의 현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신병교육대 대대장님은 동원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대장님의 말씀처럼, 저 또한 요즘 예비군들에게서 많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과거 예비역들과의 차이는 당시의 시대정신과도 맞물린다, 동의합니다.
예전의 대한민국은 많이도 불합리했다 하죠. 그런 시대에 살면서 합리적인 정신을 갖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더는 군인 신분이 아닌 점을 이용해 동원훈련을 일탈의 장으로 여기는 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들의 유산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대대장님은 많은 변화를 보셨나 봅니다. 제가 보아도 이제 상당 수 예비역들은 지휘관의 통제를 듣고 따르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할 줄도 압니다. 이것은 제가 군복무 시절까지 통틀어 느낀 소감입니다.

저는 사회 초년병입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던 우리 부모 세대들을 부르던 이름은 산업역군. 하지만 지금의 우리 세대는 그 무엇도 아닌 그저 드넓은 바다 위 갈피를 못 잡은 한 척의 돛단배 같습니다.
입소하기 전처럼, 퇴소 후에도 저는 집에 틀어박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정정당당하게 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어느 날 그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우릴 이렇게 만든 기성세대 탓만 하는 스스로를 발견한 순간 몸서리칩니다. 그들 탓만 하는 저 자신이 수치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좀 더 이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의 부름에 기쁘게 참여합니다. 그와 함께 현역 시절을 떠올리는 순간도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뜻깊은 훈련이었습니다. 신병교육대 전 장병의 친절과 배려에 입소했던 모든 예비역들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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