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허은진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23~24일 1박 2일간 저와 저의 대학원 스터디 선생님들은 수료기념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던 중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중문에서 송악산으로 가는 어느 한적한 시골 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난 것입니다. 렌트카회사에서는 타이어 펑크의 경우

는 보험에 해당이 안되므로 저희들이 스페어 타이어를 갈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두들 타이어를 갈아본 경험이 없는지라 그야말로 오

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공수부대원들이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으나 훈련 중이라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저희 또한 어떡하든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두 분의 부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부대원들께서는 정말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정말 무더운 여름 날 훈련만으로 힘이 드셨을 텐데 타이어를 가느라 땀

을 흘리시는 것을 보고 정말 머라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곧이어 상사계급의 군인분들(미처 성함을 여쭙지 못했습니다)께서

다가 오셔서 역시 저희 상황을 듣고는 끝까지 함께하시면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그 때 가진 것이 없어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하지 못했지만 돌아와서 어떡하든지 그 고마움을 다시 표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즐거운 여행이 악몽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 여러분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 저희에게는

줄곧 즐겁고 기쁜 일만 가득했고 저희들은 무사히 1박2일의 여행을 끝내고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강서구에 위치한 제 1공수부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장마가 끝나면 곧 무더위가 찾아올텐데 언제나 건강 관리 잘하시고 항상 저희 국민들 곁에서 든든한 군인이 되어주세요.



허은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