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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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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사단(6월21일~6월23일)동원훈련
어제까지 3일 간 동원훈련을 본부중대 예비역 중위 김종호입니다.

수고한 대대장 및 간부 그리고 병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 동원 부대가 사용한 장점을 타 부대도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남깁니다.

6월이라는 더운 날씨와 우천 예보로 인해 짜증이 나는 동원훈련을 예상했으나
동원부대의 적절한 노력으로 어느 동원훈련보다도 불편함 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실외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 무척 더운 날씨였습니다.
특히 강당에서의 안보교육은 그 고충이 상상만 해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예년과 다른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얼음생수가 1인당 1개씩 지급되었습니다. 500명이 넘는 인원 모두에게 얼린 생수통이
지급되는 순간 강당이 전체적으로 온도가 내려갔고, 얼린 생수통을 얼굴이나 목에 대며 녹여 마시니 그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둘째, 살수차를 동원하여 강당 지붕에 뿌리는 노력도 아끼지 않아 강당 내부의 과열을 방지 하였습니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창문의 물방울을 보니 마치 더운 여름날의 반가운 소낙비처럼 느꼈습니다.
셋재, 에어컨은 가까운 데는 시원하지만 먼 곳은 덥습니다. 하지만 가용 가능한 모든 선풍기를 동원하여 골고루 냉기가 전해지도록
하였습니다.

둘째날은 어느 동원훈련에서도 보지 못한 일과 시간이었습니다. 전날 9시 취침하는 대신에 5시 기상이었습니다. 예비역의 불만이 많을 것이고 강원도라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울 것이고,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제 예상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5시인데도 날씨가 이미 밝았고, 상쾌할 뿐만 아니라 어느 예비역 하나 불만이 없었습니다. 더운 기상이 예상될 경우에 모든 동원훈련부대에 추천하고 싶은 일과입니다!!

셋째날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실내교육(개인임무파악)과 강당교육(작계설명, 전쟁영화감상)였습니다. 특히 영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감상이라길래, 속으로 '에휴..밴드오브브라더스나 위워솔저스 블랙호크다운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을 깨고,
영화는 '집결호'였습니다. '집결호'라는 영화는 중국의 공산당혁명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우리 나라에서는 개봉되었지만 소재의 낯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대작이 아닌 이상 전쟁영화를 보지 않는 젊은이의 특성상 이런 영화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저를 포함한 여러 명이 박수를 보냈고, 약간의 눈물을 글썽이는 예비군도 있었습니다.(농담 아닙니다) 따라서 전쟁영화감상이 필요할 경우 누구나 보았을 대작 전쟁영화보다는 감동적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명작을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동원부대와의 다른 점을 추가적으로 들면
1. 생수통이 아닌 정수기의 설치
-예비역들에게는 사제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웅진코웨이 제품이었는데, 그 옆에는 정수기코디의 품질관리서가 붙어 있어서 더욱 믿고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2. 식당 앞의 자동 손 소독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눌러서 바르는 제품일 경우는 예비역들은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만 대면 자동으로 분사되는 기계라 손쉽게 소독할 수 있었습니다.
3. 부족하지 않은 화장지
-저는 동원훈련을 가게 되면 늘 화장지를 챙깁니다. 부족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질도 나쁘죠. 하지만 이번 동원부대는 향기엠보싱으로 질이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동원훈련에 대한 저의 느낀 점이었습니다. 특히 '얼린 생수 보급/살수차 동원', '혹서기를 고려한 조기 기상훈련' 그리고 '영화감상시 교육생들이 보지 않았을 영화선택'은 모든 동원훈련 부대에 적용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동원훈련을 준비에 고생이 많으신 간부 및 병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대대장님은 수시로 내무실을 돌아다니며 격려해주시고, 밝은 미소로 입소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 주셨고, 생사를 같이할 전우로서 대해 주셨습니다. 마치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는 대대장님의 이미지이셨습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예비역에게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본부중대(B동4내무실) 조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비가 많이 오자 우의를 지급받았으나, 한 예비군의 우의가 너무 낡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자신의 것으로 교환해 준 병사가 있는가 하면, 짖궂은 장난과 질문에도 웃음으로 대꾸해 주었습니다.
또한 저 때문에 수시로 행정실 들를 수밖에 없었던 본부중대 조교 모두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다시 학업에 몰두하느라 그들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항상 죄송하다고 말하며 늘 웃음으로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시던 중사분(소집필증 나눠주셨던 분), 전역 80일 남았다던 병장, 경제학과 다니는 상병, 막내 김상희 이병. 이들이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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