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11월에 논산으로 입영했습니다. 5주에 수료를 하고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육군종합행정학교로 배치를 받아 갔습니다. 요즘 코로나, 오미크론으로 얼마나 힘든 시기인지 특기병들의 외박은 물론 외출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면회는 가능한데 그것도 2회에서 1회로 변경되었습니다. 절대 서운한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런 시국에서 군인들을 돌보고 훈련시키는 곳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 않겠나 싶어 오히려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면회 신청하는 과정이 복잡하더라구요. 백신 2차 접종확인서, 본인 인증 증명서를 쿠브에서 다운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오후 6시 넘어서 아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것을 준비하다보니 밤 11시가 넘어서야 준비가 되었지요. 그래서 우리도 다음 날 출근도 해야하고 해서 그 밤에 문자로 박장순 소대장님께 보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답신이 온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청날짜는 언제이냐는 답변을 보는 순간 이 밤에 이 시간까지도 근무를 하시는가 해서 엄청 감동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행정교에 대한 정보나 홈페이지가 없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면 소대장님께 문자를 드렸지요.. 그 때마다 곧바로 회신을 해 주셨습니다. 후반기 교육이 끝나 자대배치를 받은 곳이 정보사령부인데, 여기저기 찾아봐도 정보사령부 홈페이지도 없고, 기타 다른 정보를 찾을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박장순 소대장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보안업무 수행부대라서 공개된 정보가 없고, 사무 업무가 많은 곳이라는 것 이외에 소대장님도 알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라 죄송하다고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군대라는 곳이 방대하고 수많은 문의가 많을텐데 이렇게 일일히 답변을 해 주심에 얼마나 마음이 따뜻하고, 든든한지요. 군에 보내놓고 보니 아들에 관한 한 일거수일투족 하나하나가 가슴 떨리게 궁금하고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이해하고 즉시 알려주시는 분이었습니다. 특히 월북 사건으로 시끄러운 시국에 제 자리에서 꿋꿋하게 뚜벅뚜벅 자신들의 할 일을 충실히 하고 있는 군부대에 종사하는 분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일반인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방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자주 표현하고, 혹여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할지라도 군을 믿고 응원하며 지지해 주는 국민들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곳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후반기 교육을 마쳐가는 때에 잠시 군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응원의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군 관계자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이 계셔서 이렇게 후방에서 맘 편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 있습니다. 얼마전 저희 반 아이가 감사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에 진심으로 나라를 소리없이 지켜주시는 군인분들께 감사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진실된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한 사람만의 목소리가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2022년 모든 분들의 꿈과 계획, 소망하는 것들이 성취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차고 넘쳐 국방부랑, 육군본부에 같은 내용을 올렸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차고 넘쳐 국방부랑, 육군본부에 같은 내용을 올렸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