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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해병대) 모군과 전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필승! 17년도 2월에 해병 대위로 전역한 박광혁(학군56기)입니다.

전역 이후에 좋은 기회가 닿아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어 9.10.부로 출국합니다. 한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저의 20대를 보듬어준 모군 해병대와 전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만 넘치던 20대 초반 해병대 학군단의 일원으로서 선, 후배 및 동기들과 함께 심신을 단련하던 시절부터,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실무에 들어섰으나 능력과 경험 부족으로 보이지 않는 벽에 절망했던 시절, 대대 참모 시절과 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만났던 여러 상관들과 전우들, 과분한 영광을 누렸던 8년 동안의 시간 전부가 제 인생의 커다란 보물입니다.

우선 ‘15년도 쌍룡훈련에 사단을 대표하여 참가했던 영광은 평생 저와 함께할 것입니다. 당시 2사단장이시던 전진구 사령관님께서는 당시 2사단에서는 11년 만에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상륙장갑차대대 8중대에 대한 전폭적 신뢰를 주시고 공세적 훈련 자세를 가지도록 지도해 주셔서 맹렬하게 전의를 불태우지만 경험이 부족하던 중대장과 저의 전우들에게 큰 가르침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실무생활 초기에 저 자신의 부족함으로 좌절하던 저를 붙들어 주신 은인은 당시 대대장이시었던 정창섭 중령님이었습니다. 제가 다소 서툴더라도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고 조언을 해주신 모든 말씀이 있었기에 마음을 다잡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지호 중령님은 저의 짧은 군 경력에서 가장 큰 믿음을 주신 분입니다. 장지호 대대장님의 열려있고 긍정적인 리더십은 저의 지휘관으로서의 룰모델이었으며, 당시 중대장이었던 저뿐만 아니라 저의 상장 8중대, 제2상륙장갑차대대 장병들이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간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재형 작전장교님(지금은 중령으로 진급하셨다고 들었습니다)은 당시 작전보좌관과 정보장교를 겸임하며 어려웠던 시절 엄격하게 지도해주시는 동시에 “광혁이만큼 충성스러운 녀석이 없다”는 말씀으로 늘 신뢰를 표현해 주셨기에 매일 늦은 시간까지 퇴근하시지 않는 작전장교님을 보필하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상석 소령님은 소통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상관에게 꼭 필요한 의견을 보고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후배인 중대장 및 대대 참모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시던 모습을 통해 조직사회에서 집단 지성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선배장교였던 이기욱 대위는 누구보다 업무에 깊게 집중하여 120% 부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후배 장교들과 부하들에게 적절히 조언하여 후배로서 늘 배울게 많은 선배 중대장이었습니다.

한정진 대위는 중대장으로서 늘 부대와 상관에게 충성하고 부하를 사랑하여 사려 깊게 챙기는 선배였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전우가 소속 부대와 주변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 최고의 전우였습니다.

정문귀 원사는 주임원사로서 직속상관과 모군에 진정으로 충성하는 모습, 조직 내 여러 문제를 조정하는 모습을 통해 솔선수범하여 후배 부사관들과 부하들뿐 아니라, 저를 포함한 장교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최고의 군인이었습니다.

이홍용 상사는 중대의 정비반장으로서 단지 예스맨이 되지 않고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건의를 하여 중대장과 중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 고민을 제시하는 누구보다 고마운 부사관이었습니다.

최현용 상사는 높은 전문성으로 중대 지휘관이었던 제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정확한 조언을 할 뿐 아니라 중대원들을 부드럽게 지도하여 중대 장비 정비수준과 장병들의 전투력을 높여주는 믿음직한 동료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해병인 차상현 상사는 대쪽같이 바른 마음가짐으로 상관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우이자 후배 부사관들과 해병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전우였기에 어떠한 임무든 선봉에 세울 수 있는 최고의 해병 간부였습니다.

이 밖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은 여러 전우들이 있지만, 이 편지에 모두 담지 못함에 죄송합니다.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명의 해병대 장교로서 작지만 강한 모군 해병대와 최고의 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저 또한 해병대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감사의 마음이 모군과 전우들에게 전해지길 기원하며 먼 곳에서도 항상 모군과 전우들의 영광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병대! 감사합니다. 전우들!

2018년 8월 29일
예비역 해병 대위 박광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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