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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생명의 은인...두 분과 그 친구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저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아빠 입니다.
어제 바닷가에서 익사 할 뻔한 저를 구해주신 두 국군 장병님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자 이 글을 남김니다.
늦은 여름 휴가를 보내고자 두 아들과 아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포항의 오도1리 해수욕장을 어제(8/18) 오후에 찾게 되었습니다.
맑은 날씨 였지만 파도가 생각보다 높고 많이 밀려 오기에 아이들에게 튜브를 빌려다 주고
해변가 가까이에서 놀게 하고 아내와 저는 백사장에 앉아 아이들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참이 지나 큰 아이가 역류성 파도에 계속 바다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빠져 나오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옷을 입은 체 반사적으로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들 녀석 손을 가까스로 잡고 해변가로 빠져 나오니,
아주머니 한 분이 자기 아들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조금전 우리 아이가 있던 위치와 차이가 없어 보였기에, 망설임 없이 다시 그 아이를 구하고자 바다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생각보다 더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고 저도 발이 닿지 않아 순간 당황 스러웠지만
평소 수영에 자신이 있었고 아이를 데리고 나올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헤엄을 쳤어 그 아이의 뒤쪽으로 가서 해변 쪽으로 계속 밀쳐냈지만 앞으로 나가지 않았고
높은 파도에 저도 계속 물을 마시게 되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먼저 빠져나올려고 하는데
아이가 저의 뒷쪽 바지를 잡고 놓지 안았습니다.
순간 당황스럽고 저도 힘이 부치게 되면서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순간 많은 것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제 손을 덥석 잡는 것이 느껴졌고
저도 필사적으로 그 손을 놓치지 않을려고 했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놓치고 말았고 그렇게 하기를 3번정도
고개를 들어 보니 제 앞에 젊은 청년 5~6명 정도가 서로 손을 잡고 저와 아이를 당겨 내기위해 애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그 아이는 해변으로 나올 수 있었고, 울고 있던 제 아내와 두아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에 있던 그 젊은 청년들에게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드렸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아이를 데리고 근처 샤워장으로 갔었는데 거기 샤워를 기다리는 줄에서 그 청년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인사를 드리면서 자세히 보니 국방부 마크가 그려진 검은색 T를 입고 계시기에 군인 이시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시기에, 혹여 제가 복무했던 오뚜기(8사단)부대 수색대대는 아닐지 하는 기대감에 소속부대를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한 분은 육군 26사단 의무대에 근무중이신 김형태 중사 님, 또 한 분은 해군 5전단 59전대에 근무중이신 원종일 하사 님 이라고
하였습니다. 두 분은 친구이시고 다른 분들도 친구들로 함께 놀러 왔다고 하였습니다.
두 분과 친구 분들 덕분에 제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의 일은 과거의 나와 앞으로의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경험 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도 제가 살아 있기 때문에 가능 한 것이 겠죠.

육군 26사단 의무대에 근무중이신 김형태 중사 님, 해군 5전단 59전대에 근무중이신 원종일 하사 님,
그리고 친구 분들........

전역하시는 그 날까지 몸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감사한 일들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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