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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익명신고

306보충대 소매치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동생 입소식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의정부 용현동 306부대.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저희 어머니께서 소매치기를 당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걱정과 실의에 빠진 채 동생 배웅도 제대로 못해주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ㅠ.ㅠ (아직도 어머니께선 동생걱정 뿐이십니다. 동생이 어머님께서 소매치기 당한 걸 알았기 때문에 걱정이나 하지 않는지 말입니다.)

내용인 즉 슨, 입소식이 끝난 후,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은 자식이나 동생을 보기 위해 우르르 연병장 가운데로 달려 들어갑니다. 그때, 저희어머니께서는 혼자서 동생을 찾으시려다가 그만 소매치기를 당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계시는데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 주민등록증 및 면허증과 신용카드5개 및 그리고 통장 보안카드와 비밀번호가 모두 분실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사업상 금융거래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아들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허겁지겁 헤매셨을 어머니의 심정을 이용하는 소매치기들.
잘못은 나쁘고 비열한 소매치기에게 있지만, 또한 부대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화요일에 있는 입소식에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피해를 봐야하는지요. 오늘 제가 아는 사건만도 두건이 발생하였는바 팻말하나만으로는 범죄를 예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연병장으로 우르르 몰려가기 전에 주의 한마디 해주셨더라면 범죄가 예방되었을 것입니다. 가족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고 하기 보다는 부대에서, 아니 국방부에서 좀 더 신경을 써주셨더라면 이런 범죄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곧, 국방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차라리 가족들이 부대에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들어가봤자 더 슬프기만 하고 어수선하고 하는 것도 없고. 특히 입소식후에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이 연병장 가운데로 우르르 몰려가는 일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몰려가길래 동생을 보려고 달려갔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동생을 찾을 수 없었고, 동생을 찾던 어머니께서 혼자 떨어져서 찾으시다가 범죄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군부대 문화를 바꾸려면 군인이 되는 입소식부터 제대로 고쳐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 의견이 묵살되지 않길 바라며, 다음번에는 저희처럼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꼭 애써주시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방부에서는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여 앞으로는 절대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sang22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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