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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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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단 28연대 2대대 신막사 준공식에 다녀와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 마음은 막상 제가 그 처지에 놓이지 않았을 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더구나 저는 두 아들 쌍둥이를 동시에 입대시켰습니다.
첫 면회 때 군복을 입은 아들들의 모습을 대하고 나서 저의 생각은 또 달라졌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그 세월 사이에 아들들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놀랍도록 철이 들고 늠름해져서 언제나 품 안의 자식으로 여겼던 저를 꽤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이젠 녀석들을 장성한 어른으로 대해줘야 옳은 일이겠다 그런 심정이 절로 들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이기적으로 자란 이 시대 아들들의 게으른 육체와 나약한 정신을 강하게 단련시키고 연단해서 올바른 장부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것은 대한민국 육군이었다는 깨달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새해 1월 12일 백마부대 28연대 2대대 신막사 준공식에 부모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사단장님과 대대장님과 함께 준공된 신막사 건물 앞에서 테이프를 끊고 아들들이 생활하는 부대 환경을 차례차례 둘러보았습니다.
내무반과 샤워실, 화장실 등을 보고 나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런 쾌적하고 좋은 시설을 마련해놓고 군인들을 교육시키고 훈련시키는 부대라면 마음 놓고 신뢰해도 되겠구나 그런 감상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특히 대대장님과 나눈 대화는 제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눈높이를 부대원들 한명 한명의 힘든 심정에 맞춰서 보살피는 깊은 통찰력과 당당한 지도자 정신을 아울러 갖춘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군복무 기간을 단순히 청춘을 허비하는 시간으로 치부하지 않고, 우리 역사 속에 큰 위업을 남겼던 신라 시대의 화랑들처럼, 정신과 육체를 한 차원 높이는, 일생 두 번 다시 만나기 힘든 귀한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젊은 군인 정신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아마 준공식 파티 장에서 건배를 하던 모든 부모들의 심정도 저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들을 입대시킨 부모에게 아들은 더 이상 자신만의 아들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의 아들입니다. 그런 자랑스런 긍지를 갖게 해줄 수 있도록 백마부대 28연대 2대대는 지금 이 시간도 총력을 다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 초청을 통해서 확실하게 군인과 부대에 대한 저의 낡은 이미지를 쇄신시켜주신 백마부대 28연대 2대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저의 졸필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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