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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신고

코로나 위험으로 말년 장병은 복귀 없이 전역이라면서요.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거죠? 차별하는 건가요?
22일에 국방부가 전 장병 휴가.외출.면회.외박을 통제하고, 말년 장병의 경우 복귀 없이 바로 전역시키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TV 뉴스와 인터넷 신문 기사로도 발표되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이미 50명 이상의 감염이 확인되었고, 본가에 이미 코로나 확진자가 10명이 넘었기에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말년 휴가를 나온 장병들은 모두 복귀 없이 전역한다는 소식이 있어 안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복귀 없이 전역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며칠 만에, 말년 휴가가 끝난 뒤 다시 부대로 복귀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전역을 단 일주일 남겨놓고. 그 일주일을 위해 부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방부가 전 장병 휴가. 외출 금지 및 말년장병 복귀 없이 전역을 발표한 것이 22일이고, 이 날 수많은 관련 TV 뉴스 및 신문기사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저 역시도 해당 뉴스를 보고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이틀만인 24일에 전역 취소 소식을 접했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위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불구덩이에 내몰린 느낌이었습니다. 혹시나 국방부의 정책 변경에 대한 공식 입장이 있나 싶어 바로 인터넷 뉴스 기사를 검색하였습니다. '코로나 국방부', '코로나 말년장병' 등으로 검색해 보았지만 역시나 관련 기사는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에서 '말년장병 복귀 없이 전역' 조치를 발표한 뒤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지했고, 제 주변 사람들 그리고 제 동생 친구들도 다들 TV에서 봤다고 곧 전역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취소라니요;; 언론 플레이로 국방부랑 현 정부 홍보는 엄청 해 놓고, 홍보 다 하면 취소하는 겁니까? 그리고 취소했다면 왜 그에 대한 정정 기사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거죠? 이거야말로 국민과 일반 병사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사기극 아닙니까.


26일 저녁 늦게 국방부의 지침이 변경되었고, 그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외 병사들의 부대 복귀로 변경되었다고 했습니다. 듣기로는 지금 코로나 대응조치에 대해서 각 정부 부처가 하루에도 몇 번씩 지침이 바뀐다고 하더군요. 정신 못 차리고 갈팡질팡하는 대응에 화 나는 건 당연한 거고,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뉴스를 검색하면 연예인인 2PM 우영의 경우, 말년 휴가 중이었으나 부대 복귀 없이 전역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26일에 국방부의 지침이 변경되었다면 그것은 제 가족이 소속한 사단 뿐만 아니라 전체 군인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더군다가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 장병은 모두 전역하기로 결정되었다면 말 입니다.


왜 서울 거주하는 연예인은 부대 복귀 없이 전역을 하고, 제 동생은 부대에 복귀해야 할까요? 둘 다 대구경북에 거주지 않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봐도 연예인을 이용한 국방부의 언론 플레이, 더 나아가 연예인 봐주기식 군대 운영 및 내부 비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어이 없고 안전에 무감각한 처사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안전 불감증인 사람들이 많다지만, 이건 경우가 지나쳤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0년 2월 28일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는 2337명이며, 검사 진행 중은 30,237명, 사망자는 13명 입니다. 상식적으로 한 번 내린 전역 명령을 번복한 것도 말이 되지 않고,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 출신 장병을 복귀하라는 명령도 말이 안 됩니다. 부대로 가는 길에, 그리고 부대 안에서 이미 말년휴가 후 복귀하여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과 생활하면서, 그리고 전역 후 본가로 돌아오면서 단 한 명의 코로나 확진자 및 밀접촉자와 만나지 않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심각' 상태를 선포하고, 학교 및 회사가 코로나 예방을 위해 휴교 및 재택근무를 시행할 때 국방부와 군 부대 간부들만이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국군 장병들은 자가 차량보다는 대부분 대중교통(고속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합니다. 이들이 부대에서 휴가를 나가는 이동경로에서, 고향에서 지내는 휴가 기간 중, 그리고 고향에서 부대로 복귀하는 경로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 확진자 밀접촉자 혹은 코로나 보균자와 마주하지 않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또한 만약 이들 국군 장병들이 본인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을 모르는 무증상 환자라면요? 그리고 무증상 환자이지만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소수의 경우에 해당하여, 군 부대에 복귀하여 함께 근무 및 생활하는 다른 장병들까지 집단으로 감염시킨다면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국방부는 말년휴가 이후 코로나 확진자 다수 지역에서 복귀하는 장별들을 미리 선별하여 기존 장병들과 격리시키고, 지속적으로 의심 증상들을 관리하여 코로나 확진 판정 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 및 대처할 능력이 있습니까?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공군의 처사는 일반 장병들 사이에 코로나를 확산시키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또한 현재 말년 휴가를 나와있는 장병의 경우, 부대에 복귀할 때 어떠한 선별 검사 조치와 격리 조치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말년 휴가 후 부대에 복귀하는 장병들 중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고, 이들이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와 만났을 수도, 또 심지어 이들이 신천지 교회 신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일정 기간 동안 아무런 별도 조치 없이 기존 장병들과 함께 지내도록 한다니요.
전국이, 아니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으며 당장 하루에 몇 명씩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아무런 선제 및 예방 조치가 없다니요. 군은 대표적인 단체생활 집단 입니다. 이들 중 단 한 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 즉시 비행단 전체를 폐쇄해야 할 것이고, 이는 곧 우리나라 국방력의 손실로도 이어질 것 입니다.


공군은 지금 당장이라도 말년 휴가 중인 장병들을 부대 복귀 없이 전역시켜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아주 작은 최소한의 가능성 마저도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부대 복귀하는 장병들의 경우, 부대 입소시 체온 측정 및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통해 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2주간 부대 내 별도의 공간에서 1인 1실을 조건으로 한 자가격리가 이루어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반드시 1인 1실이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무작위로 휴가 복귀한 모든 장병을 같은 방에 밀어넣는 식으로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오히려 군대 내에서 코로나를 더욱 전염시키는 방법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약 군 장병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 감염자가 나온다면 해당 부대 및 사단, 아니 해당 비행단 전체는 폐쇄 및 해체의 길을 밟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코로나 감염 및 확진자 수도 병사들을 매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국민 건강을 위험으로 몰아가고 신뢰를 우롱한 현 정부 및 국방부, 공군은 그 죄값을 치러야만 할 것 입니다.


공군은 즉각 말년 휴가 중인 모든 장병들을 대구경북 외의 지역이라 할지라도, 복귀 없이 전원 전역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또한 휴가 후 복귀하는 장병들에 대한 선별 검사 및 격리 조치를 지체없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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