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9 - 2020 국방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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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은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하여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
               의 지뢰·폭발물을 제거하고, 군사분계선을 관통하는 남북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등

               2018년 12월 7일부로 여건조성 작업을 완료하였다. 그러나, 남북공동유해발굴은 하
               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됨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화
               살머리고지 우리 측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지뢰제거 및 유해발굴을 진행하였

               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260여 구(잠정)의 유해와 6만 7천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였
               다. 또한,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
               여 추가로 140여 구(잠정)의 유해와 1만

               7천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였다.
                 한강하구 공동이용과 관련하여 2018

               년 11월 5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강하
               구에 대한 남북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하
               였다. 남북은 수로조사를 통해 20여 개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의 암초를 찾아내는 등 600km 이상의
               수로측량구간에 대한 제반 정보를 확인
               하였다. 우리 군은 남북공동수로조사

               결과를 반영한 한강하구 해도를 제작
                                                                                                       제
               하여 2019년 1월 30일 북한에 직접 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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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함으로써 한강하구에서의 민간선박
               자유항행 여건을 마련하였다.                   한강하구 해도 전달 (2019년 1월)
                 남북 군사당국은 2018년 10월 26일

               개최된 제10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1992년 5월 남북 간 합의했던 ‘남북군사공동위
               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준용하여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였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고위급 군사협의체로서 차관급 이

               상을 위원장으로 하여 구성될 것이며, 논의 의제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사안
               을 포함하여 남북 군사당국 간 논의가 필요한 다양한 군사현안들이 될 것이다.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9·19 군사합의」의 실효적 이행
               여건을 만들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한반도 평
               화프로세스’의 추동력을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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