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2019년 5월 29일 수요일부터 5월 31일 금요일까지 54탄약대대로 동원훈련다녀온 예비군입니다.

29일 당일 아침에 짐을 급하게 싸느라 수건을 챙기지 못하고 입영하게 되었는데
PX의 줄이 너무 길어서 수건을 구매하지 못하게 되어 크게 난감하였습니다.
고된 훈련과 더운 날씨로 땀범벅이 되어 매우 찝찝한 상태였는데 수건이 없어서 씻지를 못하였으니까요...
그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희 생활관의 담당 조교였던 '남정현' 상병에게 혹시 수건을 구매하거나 얻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본인의 일도 아님에도 보급계원에게 가서 남는 수건이 있는지 물어봐주었고
남는 수건이 없다는 답변에 남정현 상병은 자신의 수건이라도 괜찮으면 쓰시겠냐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쓰던 수건을 남에게 빌려주면 찝찝하고 불쾌할 수 있을 것인데 흔쾌히 저를 위해 빌려준
남정현 상병 덕분에 2박3일동안 고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쾌적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활관의 예비군들이 훈련과 식사에 빠지지 않도록 한명한명 챙겨주는 진솔된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예비군일텐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남정현 상병 덕분에 군생활의 추억도 생각났고
예비군 4년차 마지막 동원훈련도 너무 아름다운 기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보상도 없는 봉사를 한 이런 병사에게 음덕양보의 미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꼭 남정현 상병에게 포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남정현 상병을 칭찬합니다!!

또 기관총사수 주특기 교육을 맡아주었던 어경덕하사를 비롯한 한인식상병, 안용찬이병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며 이분들의 군생활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부대차원에서도 격려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